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이재명 의원이 오늘 처음 한 게 있다면서요?<br> <br>네. 상임위에 데뷔했는데요.<br> <br>국회 상임위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겁니다. <br> <br>이 의원이 어색해 하자, 동료 의원들이 여기저기 꿀팁을 전수해 주네요.<br> <br>[현장음] <br>"여기로 오셔야 해요"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제가 판을 잘 몰라서."<br> <br>[안규백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(국방부 관계자 쪽으로 손짓하며) "악수…"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(국방부 관계자에) "고생 많으십니다."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(내 자리)여기?" <br> <br>[송옥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안녕하세요. 여기서 보니까 좀 다르죠?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아 네 그러네요." <br><br>Q. 이재명 의원 참석한 상임위가 어디인가요? <br><br>국방위원회입니다. <br><br>Q. 그럼 국방부장관에게 직접 질의도 했겠네요? <br><br>네. 국방부장관과 미묘한 신경전도 벌였는데, 이 의원 첫 날 어떤 질문을 던졌는지 직접 들어보시죠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지금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가 어느 정도 진척됐다고 보십니까?" <br> <br>[이종섭 / 국방부 장관 (오늘)]<br>"저희가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, 상당한 수준이다….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별로 아는 게 없는 것 같아요. 상당한 게 어느 정도인지를 잘 모르겠는데….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(전시 작전권) 환수와 전환은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?" <br> <br>[이종섭 / 국방부 장관 (오늘)]<br>"국방부에서는 2006년도에 양국 정상이 합의했을 당시부터…." <br> 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오늘)]<br>"아니,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언제 그랬냐 이게 아니고 아니, 장관님 자꾸 그렇게 복잡하게 얘기하지 말고요. 그냥 우리 상식선에서…." <br><br>이재명 의원, 다시는 지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데 함께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. <br><br>Q.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'묻지 마세요' 누구를 향해 하는 말일까요. <br><br>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같은데요. <br> <br>요즘 국회에서 기자들 만나면 예민해지거든요. <br>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오늘)]<br>Q. 원내대표직도 사퇴하라는 얘기도 있던데 <br>"……." <br> <br>Q. 입장 정리가 나왔는지? <br>"……." <br> <br>[장제원 / 국민의힘 의원(오늘)]<br>Q. 초선 의원들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"초선 의원 누구?" <br> <br>Q.배현진 최고위원 사퇴는 "왜 그래? 왜 그러냐고." <br><br>Q. 내홍 탓에 기자들도 뭐라 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던질수밖에 없으니까요. <br><br>애꿎은 엘리베이터 탓에 이어 신발 탓도 합니다. <br> <br>적극적으로 질의응답에 임했던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인데요. <br>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지난달 29일)]<br>(Q. 최고위원 전원 사퇴해야 비대위 전환되나?) 차, 차는? 차가 어딨어? (Q. 한 말씀만 해주시면….) "신발 좀, 신발 좀 밟지 말고…."<br> 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지난 5월)]<br>"백브리핑하겠습니다. 혹시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" <br><br>[권성동 / 국민의힘 원내대표 (지난달)]<br>"(이준석 답변)안 하셨나? 대타로 해야지 뭐." <br><br>기자들의 질문이 곤혹스러운 의원들. 복잡한 당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 같네요. <br><br>Q. 마지막 주제, 다시 이재명 의원 얘기네요. '욕하는 플랫폼'을 만들자고 해서 논란이에요. <br><br>네. 이틀 전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해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안한 거죠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)]<br>"당에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서 /거기다 욕할 수 있게 비난할 수 있게 칸을 만든 다음에 (박수) 오늘의 가장 많이 비난받은 국회의원 땡땡땡. /이 주의 가장 많은 항의 문자 받은 누구. 이달의 땡땡땡. 이런 거 한 번 하려고" <br><br>Q. 문자 폭탄을 막기 위한 대안이라고 제시를 한 건데요. 당사자는 더 곤란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. 아예 욕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공표가 되는 건데요. <br><br>네, 문자 폭탄을 받아본 경험이 꽤 있는 조응천 민주당 의원, "영업사원 실적 막대그래프 쳐다보는 것 같아 쪼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"고 했고요. <br> <br>당권 경쟁자인 박용진 의원은 "민주당다움을 훼손하는 행위를 제도적으로 장려하겠다니 우려스럽다"고, 강훈식 의원은 "온라인 인민재판으로 흐를 우려가 있다"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Q. 이재명 의원 측은 억울하다고 오늘 해명을 하던데요. <br><br>네, "발언 일부만을 가지고 취지를 왜곡한 것"이라고 반박했는데요. <br> <br>그래서 당시 이 의원의 발언을 요약 없이 그대로 준비해봤습니다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그제)]<br>"제가 예를 들면 이런 거 해보려고요. 당에 <온라인 플랫폼을 만들어서> 욕하고 싶은 우리 국회의원, 단체장, 당 지도부 있으면 거기다 <욕할 수 있게 비난할 수 있게> 칸을 만든 다음에…." <br><br>"플랫폼을 만들겠다", "욕할 수 있게" 라는 발언이 포함돼 있는데요. <br> <br>취지가 왜곡됐다며 언론 탓을 하기 전에 오해 없도록 말하는 게 먼저 아닐까 싶습니다. (오해없게) <br><br>Q. 여랑야랑이었습니다. <br><br>구성: 김민지 기자·김지숙 작가 <br>연출·편집: 정새나PD·배영진PD <br>그래픽: 서의선 디자이너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j@donga.com